내돈내산 리뷰

휴대폰 성지의 비밀

findmypiece 2024. 7. 15. 00:19
728x90

나는 아이폰 11프로를 아직까지 쓰고 있다. 할부기간 동안은 기기에 불만이 없었고 할부가 끝나니 엄청나게 적게 나오는 통신비가 아쉬워서 쓰고 있었다.

6만원 정도 되는 lte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지만 온가족결합할인30%+선택약정할인25% 가 적용되어 매달 휴대폰 통신비로 27,000원 정도가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성능이 좀 떨어져서 폰구입을 알아보다 성지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접했는데 공짜라고 하는 폰들이 실제로는 공짜가 아니고 그곳에서 제안하는 금액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성지라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몇개월 동안 지정된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기간은 일반적으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할 경우 6개월 이고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할 경우 4개월 이다.

첫달에 일부 부가서비스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이는 많아봐야 1만원 안쪽이니 웃어넘겨 줄 수 있지만 위에 요금제 유지 조건은 생각보다 금액이 크다.

일단 나처럼 현재 lte 요금제를 사용하고 온가족결합할인30%+선택약정할인25% 을 적용받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바꾸면 기기값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아래 비용이 추가된다.

공시지원금 할인으로 샀을 때
1. 6개월 109,000원 요금제 유지
(109,000-27,000)x6=492,000원
2. 18개월 선택약정25% 미적용
(60000x25%)x18=270,000원
총 492,000+270,000=762,000원

선택약정 할인으로 샀을 때
1. 4개월 109,000요금제 유지
(109,000-27,000)x4=328,000원
총 328,000원

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결합할인 30%를 빼고 생각하면 아래와 같다.

공시지원금 할인으로 샀을 때
1. 6개월 109,000원 요금제 유지
(109,000-60,000)x6=294,000원
2. 18개월 선택약정25% 미적용
(60000x25%)x18=270,000원
총 294,000+270,000=564,000원

선택약정 할인으로 샀을 때
1. 4개월 109,000요금제 유지
(109,000-60,000)x4=196,000원
총 196,000원


위처럼 총 비용을 따져봤을 때 공시지원금할인과 선택약정할인 중 이득인걸 선택하면 되긴하는데 여기에 성지 할인이 적용됐다는 기기값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폰 13 미니는 현재 굳이 성지가 아니더라도 싸게 살 수 있고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을 경우 공짜로 살 수 있다.

그런데 위 계산으로 봤을 때 내 경우 기기값이 공짜라도 아래 금액이 추가된다.

공시지원금 할인으로 샀을 때
1. 6개월 109,000원 요금제 유지
(109,000-27,000)x6=492,000원
2. 18개월 선택약정25% 미적용
(60000x25%)x18=270,000원
총 492,000+270,000=762,000원


즉 762,000원을 주고 아이폰13미니를 사는 셈이다. 요즘 높아지는 휴대폰 출고가를 생각하면 성지에서 제공하는 30~50만원 추가할인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성지의 많은 계산 내역에 현혹되지 말고 할인된 기기값에 위 금액들을 합산해서 생각하면 된다.

이러느니 그냥 자급제를 사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일반적으로 자급제는 출고가보다 10만원 정도 싸고 성지는 거기에서 10만원 정도 저렴했다.

다만 성지에서 구매할 경우 여기에 첫달 부가서비스 유지비용과 매달 기기값의 5.9%가 이자로 추가된다. 그리고 유지해야 하는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도 일자되면 알아서 해지해야 한다.

매달 추가되면 기기값 이자 5.9%가 싫다면 근처 대리점가서 곧바로 일시불 결제해도 되지만 폰 개통하고 하루라도 늦게가면 일수만큼 이자가 붙는다. 그리고 에초에 이렇게 일시불 할 여윳돈 있으면 그냥 자급제 하는게?

그도 그럴 것이 자급제보다 10만원 저렴한 대신 이런 귀찮음이 따라오고 자급제보다 10만원이 저렴한 경우도 진짜 최저가 성지를 잘 찾았을 때 이야기이다. 다르게 말하면 대부분의 성지는 자급제와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다.



728x90

'내돈내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 삼백일 촬영  (0) 2023.08.31
둘째 200일 촬영  (0) 2023.05.18
뒤늦게 써보는 나의 키보드 연대기  (0) 2023.02.19
둘째 백일 사진 촬영  (0) 2023.02.08
둘째 50일. 남매 사진촬영.  (0) 2022.11.21